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Re : 잘 다녀왔어요.

아기도령 2010. 11. 7. 22:16

2010년 10월 30~31일 2일간의 제16회 원주국제걷기대회 개최에 앞서

10월 29일 13시에 강릉원주대학교 대강당에서는 국제걷기 학술세미나가 있었고

저녁 18시반부터는 원주 아모르웨딩홀 대연회장에서

외국인 참가자와 원주시 VIP, 대한걷기연맹 임원, 그렌드슬램 워커들이 참석하는

원주국제걷기대회 친교의 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침 10시 제2청사 운동장에 우리는 모였습니다.

 

 

가을은 걷기 좋고 유람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자 단풍의 계절이고 그리움의 계절입니다.

또한 봄여름 내내 푸르렀던 나뭇잎이 한껏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겸손하게 대지를 향해 낙하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을의 절정에 공기 좋고, 아름다운 산천을 걸으면

비싼 보약 한재 먹는 것보다 낫죠.

 

옛 사람들의 가장 고급스런 취미가 산천유람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습니다.

 

가을 길은 항상 미로처럼 아련하고 희미합니다.

하지만 그 가을 길에 나서면 길이 길을 걷는 나그네에게 말을 건넴니다.

“너 누구냐?”, “너 어디로 가느냐?”고.

 

 

 

 

 

 

 

 

초청 강연회가 끝나고 교수팀과 주최측 초청인사들의 기념사진,

 

 

「원주국제걷기대회 친교의 밤」자리에 함께한 내외국인

 

 

식전행사

 

 

 

 

이자리에 초대된 그랜드슬램 워커들의 좌석에서 최영섭님과 함께

 

 

 

 

 

 

 

 

 

 

 

이스라엘 참가자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참석자들과 “우리는 하나”임을 유도하며 행진하는 아름다운 모습.

테이블 사이를 행진하면서 한사람 한사람씩 끼워 넣으므로서

객석의 모두가 하나의 대열로 이루게 하여 단합을 이루는 정다운 모습이죠.

 

 

 

 

 

 

 

제16회 원주국제걷기대회 개막식을 거행한 따뚜공연장

 

 

 

 

첫날, 50㎞걷기대회 출발식에 앞서 한국그랜드슬램 워커 시상식장에 나란히 선 수상자들,

총 10명이지만 3명이 미참가로 7명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자리를 빛내주기 위하여 꽃다발을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분들과

퇴계원지부의 걷기마니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도 값진 상이었기에 큰 보람을 느꼈고, 함께 축복해 주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그랜드슬램 워커가 탄생되기를 바랍니다.

 

대회 첫날, 이른 아침의 공기를 마시며

125리 장도의 길을 완주하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대회장을 떠나는 워커들.

 

 

 

 

 

집을 나서는 것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방안에서는 세상을 볼 수 없다고 여겨서 넒은 곳을 찾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125리 긴 노정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번째 만나는 기나긴 언덕 위에서 조금은 힘들어 하지만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는 읽을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마다 다른 견해차이 이리라.

 

오붓하게 몇 사람이 여행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외롭고 쓸쓸하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사람이 많건 적건 개의치 않고 자기만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이것을 필연적이고 운명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매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연연해 하지 않을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저마다 다르게 살고 저마다 다른 세상의 관점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고독한 사람더러 사교를 즐기지 않는다고 타박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넓고도 깊지 않은가요?

 

 

약간은 쌀쌀하고 적적한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걸었고 또, 내일도 걸을 것입니다.

 

 

 

 

 

 

 

 

 

2일차, 행사장에 모인 10인의 제1회 그랜드슬램 워커.

 

                원주          퇴계원         원주         원주          제주           원주        서울            나            제주

               원명재        최영섭       장재훈      박태수        김치수        이귀화     권순철       황상연        윤명남

                  ↓               ↓              ↓             ↓               ↓               ↓           ↓              ↓               ↓

                                                        ↑

                                                      원주

                                                    한윤길

             

                                                     

 

 

 

마지막 대회날 합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하여 시가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한 방향의 차량을 완전 통제한 후 무사한 행진을 위하여 선두에 선 경찰의 모습

 

 

2번째로 뒤따르는 1군 군악대.

 

 

3번째의 대한걷기연맹 산하 연맹의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학훈단.

   가나다 순에 의하여 우측 앞줄에서 두번째 남양주시 걷기연맹의 깃발이 보인다.

 

 

4번째의 1군의장대 행군

 

 

의전행사단에 뒤를 따르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의 물결속에서 입가에 행복한 웃음을 짖는 최영섭사무국장님.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써지지 않았습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습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도보여행은 시작입니다.

 

누구나 그리워하는 행복이라고 하는 것

잡을 수 있는 것 같은데, 아주 가까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는 그 행복,

그 행복을 판다고 하던 사람도

행복을 잡지 못하고 좌절하고 마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다고 여기게 될까?

 

공자는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도

그런 생활속에 즐거움이 있다.“ 고 말했습니다,

 

원주에서 남양주로 돌아오는 차속에서 헤아려보니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도보여행을 위해서는 다시 떠나야 할 집,

그 집을 떠났다가 완보하고 돌아갈 때

내 마음속에는 오늘도 작은 행복이 일렁입니다.

 

 

출처 : 남양주시 걷기운동
글쓴이 : 도요새 원글보기
메모 :